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으로 북미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03시 00분


삼성전자, 2017년 1월 CES에서 공개… 美데이코 인수 뒤 첫 라인업 주목

삼성전자가 내년 1월 CES에서 공개할 북미 시장 공략용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메탈 디자인’. 냉장고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T9000’ 모델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 1월 CES에서 공개할 북미 시장 공략용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메탈 디자인’. 냉장고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T9000’ 모델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패키지를 내년 1월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다.

 빌트인 방식은 건설 및 가구업체들과 기업 간 거래(B2B)로 한꺼번에 여러 제품을 납품하기 때문에 제품별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북미에선 지난해 빌트인 시장이 전체 가전 시장의 15%(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가전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0일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내년에 빌트인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를 인수한 뒤 내놓은 첫 라인업이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는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톱,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돼 있다.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으로도 제품을 작동하거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제품인 ‘삼성 빌트인 월 오븐’은 오븐 두 개를 위아래로 조합한 제품이다. 하나의 공간을 둘로 나눠 냄새가 섞일 걱정 없이 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데다 필요한 공간만 쓰면 되기 때문에 에너지도 절약된다.

  ‘삼성 카운터 뎁스 냉장고’는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4문형 서랍식 프렌치도어 타입으로 주방 조리대 깊이와 높이에 맞게 제작했다.

  ‘삼성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분사되는 물을 수평 구조의 바가 앞뒤로 이동하면서 튕겨내 만든 수중벽으로 그릇을 세척하는 기술로 기존보다 세척력이 강화됐다. 세척이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려 내부를 건조시킨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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