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보기, 모바일이 대세… 30대女 주고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03시 00분


이마트몰, PC주문 처음 앞질러… 올들어 신선식품 매출 크게 늘어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에서 모바일 주문 매출이 PC 주문 매출을 올해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1월 1일∼12월 15일 기준) 이마트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과 PC 매출 비중이 각각 55.5%와 44.5%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지난해 44%까지 늘어났다. 올해 처음 50%대를 넘기며 PC 매출 비중을 넘어선 것이다. 김예철 이마트몰 상무는 “모바일에서도 쉽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화면 구성을 개선하면서 주목도를 높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로 신선식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마트는 2014년 9월부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140여 개 신선식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몰 전체에서 팔린 신선식품 가운데 61.4%가 모바일 주문을 통해 팔렸다. 2014년 모바일로 신선식품을 사는 비중이 28%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PC를 통한 신선식품 주문 비중은 2014년 72%에서 꾸준히 줄어 올해 38.6%에 그쳤다.

 이런 변화는 모바일로 장을 보는 30대 여성 고객이 이끌었다. 이마트몰 모바일 여성고객 비중은 올해 기준 88.6%다. 이 가운데 51.7%가 30대 고객이다. 모바일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이들이 직장에서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에서 12시 사이로 나타났다. 퇴근길이나 잠들기 전 모바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체 매출의 25.4%가 이 시간에 발생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이마트#온라인#주문#모바일#30대#여성#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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