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뱅킹 이용자는 4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5.2%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 결제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9.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결제 가운데 온라인 구매대금 결제에 쓴 비중이 89.3%로 가장 컸고 오프라인 결제(34.1%), 대중교통요금 지급(22.8%), 공과금 납부(9.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모바일 결제로 월평균 5.4건, 7만 원을 썼다. 지난해(2.3건, 7만2000원) 대비 금액은 줄었지만 이용 건수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모바일 결제 이용 비중이 4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35.0%), 20대(33.6%), 50대(17.3%)의 순이었다.
휴대전화로 계좌이체, 잔액 조회 등을 하는 모바일 뱅킹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6개월 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비율은 43.3%로 작년보다 6.9%포인트 높아졌다.
핀테크 등의 확산으로 모바일 금융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는 해결 과제로 꼽혔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라는 응답이 72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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