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0만원… 전세같은 뉴스테이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6일 03시 00분


공익법인 공급 ‘협동조합형’
경기 별내신도시-지축지구 1030채… 보증금 따라 월세 선택폭 다양

 월세가 10만 원으로 낮아 사실상 전세와 다름없는 협동조합형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함컨소시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뉴스테이는 전용 60∼85m² 491채,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는 전용 60∼85m² 539채 규모다.

 별내신도시 전용 60m²형 86채는 기준 임대료가 보증금 1억2000만 원, 월세 32만 원으로 책정됐다. 보증금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월세를 46만 원으로 올리고 보증금을 6500만 원까지 낮출 수 있다. 반대로 보증금을 2억3000만 원까지 높이면 월세를 10만 원으로 낮출 수 있다. 다른 주택형 역시 보증금을 최대로 높이면 월세 10만 원을 적용받을 수 있다. 임대료 인상폭 역시 2년에 5% 수준으로 계획했다. 법적 상한선인 연 5%의 절반 수준이다.

 협동조합 뉴스테이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공익법인이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인 더함이 대한토지신탁 등과 손잡고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만들었다. 임대가 시작되면 입주민 협동조합이 리츠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조합원(입주민)이 단지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입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고,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뉴스테이#월세#10만원#협동조합형#공익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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