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 방문 관광객, 첫 17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7일 03시 00분


1분당 32명꼴… 작년보다 31% 늘어 메르스 침체 벗고 재도약 분석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17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주춤했던 한국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7일 기준으로 17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시간당 1941명, 1분당 32명이 방한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던 해는 2014년으로 모두 1420만 명이었다.

 문체부는 지난해 메르스 위기로 침체됐던 한국 관광이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메르스가 유행한 지난해 방한 외래객은 1323만 명으로 2014년에 비해 6.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1월까지 방문객은 전년 대비 31.2% 증가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11월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은 9.0% 늘었다. 그중 한국은 36.0%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문체부는 외래 관광객 1700만 명 입국으로 발생하는 관광수입은 19조4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생산유발효과는 34조5000억 원, 취업유발인원은 37만4000명에 달해 내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관광객#메르스#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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