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의 ‘시후룽징차(西湖龍井茶)’, 일본의 ‘우지차(宇治茶)’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차 육성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전남 보성군, 경남 하동군, 제주 등 차 주산지를 중심으로 차 고급화 및 산업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 지원과 재배·생산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가 비중을 현재의 60%에서 2026년 95%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녹차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 차 급식시범사업과 다도·다례 교육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차 생산액과 수출액이 지금의 2배 수준인 1200억 원, 1000만 달러(약 121억 원)까지 각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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