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농가주택은 감각적인 주택을 원하는 귀농, 귀촌인 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일반 건축주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27일부터 열린 전시회에서 출품된 작품들은 비영리를 전제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란다”(친친디 서동원 대표)
최근 일반 주택 신축과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기능적인 편리함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농가 주택은 획일화 된 형태로 공급돼 왔으며 설계도면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이 진행 됐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린아이에서부터 고령자, 신체적, 정신적 장애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건축, 도시환경, 그리고 사회적 제도 개선까지 폭넓은 환경개선을 목표로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제품 및 인터랙션 디자인, 환경, 건축 및 실내디자인, 콘텐츠 디자인 그리고 특별 부문으로 ‘노부부를 위한 농가주택’ 디자인 공모가 진행됐다. 총 1000여 명이 출품했으며 두 차례의 심사 끝에 부문별 수상작들이 결정됐다.‘특별 부문’ 수상작 중 건축주가 선정한 설계 작품은 주택전문기획사 ‘친친디’를 통해 실제 집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특히 출품작이 많았다. 영예의 대상은 유니팜 하우스(Unifarm house)를 디자인한 조민규 씨가 수상했다. 그는 “농촌주택은 획일화 됐으며, 경제성만 보고 사람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장애인 친구들과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대지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내·외부 활동과의 관계를 고려해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갤러리에서 27일에서 29일까지 전시되며,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주택 모델들을 친친디 온라인 카페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 월간 전원속의 내 집, 친친디(친절한 친환경 디자인 하우스 프로젝트)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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