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최근 전국 25~39세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2명·여성 498명)을 대상으로 이상적 배우자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4.7cm ▲연소득 4211만원 ▲자산 2억554만원▲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이었다.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7.5cm ▲연소득 4997만원 ▲자산 2억6554만원 ▲3~4세 연상 ▲4년제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집계한 이상적인 연소득(남편 5417만원, 아내 4631만원) 대비 남녀 각각 420만원씩(남편 7.8%, 아내 9.1%) 감소했다. 자산도 지난해(남편 2억9279만원, 아내 2억3539만원)보다 남녀 각각 2725만원(9.3%), 2985만원(12.7%)씩 떨어졌다. 이는 금리 인상과 장기 침체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불안정한 현 사회의 분위기가 가져온 결과로 해석된다.
배우자 결정의 1순위 조건은 남녀 공히 ‘성격’(남 34.7%, 여 33.3%)이었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7.5%)와 ‘가치관’(7.2%)을,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6.5%)과 ‘직업’(9.9%)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7세, 여성이 33.6세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2015년 남 32.6세, 여 30세)보다 남녀 각각 2.1세, 3.6세 높은 결과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8.1%)보다 남성(37.9%)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과 학력이 높은 집단일수록 혼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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