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요일에 항공권을 사야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내년에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항공권 발권 전문업체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와 공동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 24일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8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요일에 항공권을 예약하면 아시아에서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항공권의 가격은 전체 평균보다 38%가량 쌌다. 유럽행 항공권은 29%, 미국행은 25%가 각각 저렴했다. 반대로 항공권이 가장 비싼 날은 금요일이었다.
출발하기 최소 3주 전에는 항공권을 구입해야 유리했다. 3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할 때 아시아∼미국 구간은 평균보다 19%, 아시아∼유럽 구간은 14%가량 싸게 항공권을 살 수 있었다. 아시아로 가는 항공권이 가장 싼 시기는 6월이었다. 중동은 2월, 아프리카·유럽·북미·캐나다는 1월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내년에도 꾸준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제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왕복은 5%, 편도는 4% 하락했다. 왕복 항공권의 가격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아프리카로 무려 11%가 떨어졌다. 아시아(7%) 북미(5%) 유럽(4%)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항공권 가격은 2013년 이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며 하락세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익스피디아는 전망했다.
한편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Official Airline Guide)에 따르면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바빴던 비행 구간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구간(이용객 656만1314명)이었다. 2위는 일본 삿포로 출발∼도쿄 하네다 공항 도착 구간(620만9366명), 3위는 일본 후쿠오카 출발∼도쿄 하네다 공항 도착 구간(596만1277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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