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맞은 증시 ‘1월 효과’ 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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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하루 평균 6조5600억… 2년만에 최저
“내년 상반기 전체를 보고 투자전략 세워야”

 
이달 국내 증시 거래대금 규모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하루 평균 6조50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는 1월에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6조560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11.1% 줄어든 것이며 2014년 12월(6조130억 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보다 20.1% 줄어든 3조5611억 원에 그쳤다. 코스닥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48억 원으로 11월보다는 많았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5.6%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폐장(29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한 해 폐장을 한 날의 거래대금은 그해 평균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12월 거래대금의 부진은 2,100 선을 넘지 못하는 답답한 증시로 인해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다 연말 계절 요인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1월 효과가 새해에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심리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1월 한 달만 바라보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증시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상반기(1∼6월) 전체를 보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거래절벽#거래대금#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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