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평택 잇는 SRT 따라 집값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30일 10시 02분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가 개통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SRT(Super Rapid Train)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동탄2신도시), 평택 지제역을 거쳐 경부·호남고속선을 따라 대전, 동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다. 이 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동탄과 평택 지역이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힌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화성시 집값변동률은 4.04%로 경기도 평균인 2.98%를 훌쩍 뛰어넘었다. 평택의 경우 경기도 평균에 못 미친 1.82%를 기록했지만, SRT와 함께 향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호재가 맞물려 있어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서울 도착역인 수서역 일대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띈다. 올해 수서동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6.57%로 강남구 전체 평균(11.08%)보다 5.49% 높다.

이러한 가운데 SRT 신설역 인근에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오는 30일 현대산업개발이 A99, 100블록 일원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두 블록을 합쳐 전용면적 84~96㎡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아이파크인 데다 11·24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잔금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단지는 SRT(GTX 예정) 동탄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SRT를 이용해 수서역까지 15분 대에 이동 가능하다.

평택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고덕국제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내년 2월 A8블록 일원에 ‘동양파라곤’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1~110㎡ 총 7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다. 또 단지 인근에는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역세권, 시청을 비롯해 행정시설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있다.

내년 3월에는 제일건설이 고덕국제도시 A17블록 일원에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1022가구 규모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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