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삼성 등 글로벌 브랜드 20곳과 빅데이터 정보 공유를 통한 모조품 퇴치에 나섰다.
17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삼성, 루이뷔통, 스와로브스키, 캐논 등 20개 기업과 ‘빅데이터 반위조 동맹’을 결성했다. 알리바바는 동맹 회원사들에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모조품 및 판매업체 목록을 차단하고 퇴출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정보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시 정 알리바바 플랫폼 관리 최고책임자는 성명서에서 “모조품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데이터와 분석이다. 위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모조품 판매업체를 상대로 첫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짝퉁 스와로브스키 시계를 판매한 업체 2곳을 상대로 140만 위안(약 2억4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중국 법원에 제기한 것. 이 밖에도 자체 시스템을 통해 모조품 3억8000만 개를 삭제하고 판매업체 18만 곳을 퇴출시켰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말 4년 만에 미국 정부가 뽑은 ‘악명 높은 모조품 플랫폼’ 목록에 다시 올랐다. 알리바바는 반위조 동맹을 통해 더 많은 불법 판매자를 적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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