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첫 20,000선 돌파
美증시 안개 걷히면 국내도 호재… 유일호 “韓, 환율조작국 가능성 없어”
미국 다우지수가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00 선을 돌파했다. 5년째 박스권에 머무르던 한국 증시도 ‘트럼프 랠리’의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068.51로 거래를 마쳤다. 1999년 3월 29일 10,000 고지를 밟은 지 18년 만에 20,000 선을 넘어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로 시작된 ‘트럼프 랠리’가 재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가 올해 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새로운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반등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면 국내 증시도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미국 증시 강세에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15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환율 변동성이 너무 크다. 우리로는 대응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정한 규칙대로 하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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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8 21:36:26
'왓슨' 세상이라고도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