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생전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을 자주 했다. 어려움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도리어 그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로 삼으라는 뜻이다. 이 같은 격언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이 있다. 1996년 4월 손태한 대표가 전자식 안전기 사업으로 문을 연 ㈜파트너(www.partner-21.com)다. 창업 4년 후 부도 위기를 겪었지만 전 직원이 합심해 위기를 벗어난 동사는 2004년부터 새로운 LED 사업에 도전해 현재 새마을호 조명을 비롯해 인천공항 제2청사 등에 LED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손 대표는 동사의 발전 전략을 ‘충실한 기본’에 두고 있다. 원가 절감이나 저가 수주 같은 편법 없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윤 때문에 품질을 포기하지 않는 노력을 말한다.
특히 다른 분야에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조명 분야에서 강점을 키워온 동사는 업계 내에서 ‘품질 우수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사내에 1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들이 많다. 이들이 쌓은 노하우와 로열티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 대표의 말에는 힘이 넘쳤다.
사실 현재 LED 조명 분야는 중기 적합 업종에서 벗어나, 중국과 대기업만 이득을 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저가 저품질의 중국 제품 등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정부에서 인증 규제를 강화하고, 자체적으로도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 요즘, 파트너와 손 대표의 비전은 정도를 걸으며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 향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이 더해지고 수출에 도움 되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파트너와 손 대표의 발전도 한층 더 속도를 올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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