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무’男, 여성보다 3개월 빨리 취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9일 03시 00분


대학 졸업후 취업까지 男 10, 女 13개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남성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대학 졸업 후 취업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3개월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훈 대위(육군 1공병여단 군종실장)는 8일 발간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계간지 ‘국방정책연구’에 ‘대학생의 군복무가 구직기간과 임금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김 대위는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현역 군 복무자 7841명과 여성 7841명의 취업 여부 등을 3년간 추적한 한국고용정보원(KERIS)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OMS)’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현역 복무를 마친 남성이 대학 졸업 후 취업하는 데 평균 10개월이 걸린 반면 여성은 13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위는 연구 결과의 객관성을 위해 군 복무 여부 외에 비교 대상의 학교 소재지 및 학점, 아버지 학력, 가구 소득, 전공 등 다른 조건들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춘 뒤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현역 복무자와 병역 면제자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같은 방식으로 현역 복무자와 병역 면제자 각각 278명을 비교한 결과 현역 복무자는 첫 취업까지 평균 8개월이 걸린 반면 면제자는 평균 13개월이 걸려 5개월의 차이가 있었다. 현역 복무자와 사회복무요원 복무자 각각 677명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현역 복무자는 11개월이, 사회복무요원 복무자는 1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나 현역 복무자의 구직 기간이 1개월 짧았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복무#취업#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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