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 6년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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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물가지수 102.17… 전달比 1.3%↑
농축수산물이 가격 상승 주도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많이 뛰어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전달(100.85)보다 1.3%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11년 1월(1.5%)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 1월 지수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농산물(2.6%) 축산물(6.3%) 수산물(4.8%) 가격이 모두 치솟았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은 한 달 전보다 40.9% 상승했다. 피망(80.1%) 오이(3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가자미(98.8%) 우럭(18.3%) 돼지고기(5.9%) 등도 전달보다 많이 올랐다. 구제역 확산세가 이어지면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8.5% 뛰면서 전체 공산품 가격도 1.9% 상승했다. 최근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원자재를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뛰면서 관련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생산자물가#상승률#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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