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일자리 3200개… 농촌 살리는 6차 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일 03시 00분


시장규모 6조 육박… 창농열기 후끈

2010년부터 매년 가을 충북 영동군 포도와인 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와인축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0년부터 매년 가을 충북 영동군 포도와인 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와인축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산머루농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8만5000여 명 중 6만여 명이 외국인이다. 연 매출액은 2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와인 제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와인 숙성용 터널을 갖춘 덕분이다.

이처럼 1차(생산)와 2차(제조), 3차(서비스) 산업의 특징을 두루 갖춘 ‘6차 산업’이 활력을 잃어가던 농업을 되살리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 산업을 통해 늘어난 일자리가 약 320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관광객은 지난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6차 산업 규모는 2014년 4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5조7000억 원으로 1조 원 늘었다.

창농(創農) 열기도 뜨거웠다. 2014년 752곳이던 창농 기업은 지난해 1785곳으로 늘었다.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기업(연 매출 3500만 원 이상)은 59.2%로 이 기업들의 매출은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 오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6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농촌#일자리#6차 산업#창농열기#와인축제#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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