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부산 부동산시장… 해운대가 이끌어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3일 15시 26분


부산 부동산시장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해운대구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온나라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2045건으로 부동산시장 활황기였던 2015년(11만6501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됐다. 이 가운데 해운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1만1534건으로 11.3%를 차지했다. 같은 해 중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466건(0.46%)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부산 지역 아파트 거래총액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해운대구 아파트 거래총액은 2767억원으로 부산 거래총액 12조2643억의 22.57%에 달한다. 반면 동구는 거래총액이 567억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해운대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에만 18.38% 올라 부산 평균 상승률인 11.77%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열기는 11.3 대책에도 식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러 11.3대책이 시행된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 아파트 청약자는17만4937명에 달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청약자는 82만5633명으로, 전국 청약자의 4분의1 이상이 부산에 몰린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봄 성수기를 맞은 부산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재개발 및 도시개발지구 등 입지가 좋은 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재개된다. 롯데건설은 3일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관광특구에 해당하는 중동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 들어서며, 단지는 아파트 828가구와 오피스텔 78실로 구성된다.

이달 한화건설도 부산 연지 꿈에그린 1113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4월엔 일광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4월 일광지구 자이 푸르지오 139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