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등 컴퓨터언어로 프로그램 짜는 작업 훈련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쉽게 실습 가능 내년부터 초·중·고 정규과정서 코딩 교육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와이즈교육이 주관하는 제1회 전국 어린이코딩경진대회를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코딩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용어부터 상식과 응용에 이르기까지 코딩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전해 드립니다.
코딩(Coding)은 자바(java)나 C 등 어려운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 핸드폰 등에서 작동되는 프로그램을 짜는 일이다. 그러나 어린이 코딩 교육은 이런 언어 대신 전문 프로그래머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코딩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므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 짜는 것을 실습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던 아이가 스스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코딩이 중요한 이유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류의 모든 생활에 컴퓨터가 기본이 됨으로써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염두에 둔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인재의 필수조건이 되어서다.
데이터정치연구소 최광웅 소장에 따르면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던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는 인구 125만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국민소득이 5배로 껑충 뛰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만8000달러에 달하는 강소국이 되었다. 그 배경엔 강력한 전자정부와 1990년대 기간 중 모든 학생들에 대한 코딩 교육,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있다고 한다.
거기다 이제 제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일반화됐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처럼 컴퓨터가 똑똑해져 인간의 두뇌까지도 대신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인공지능, 3D프린팅, 사물인터넷, (자동차)자율주행, 로봇, 나노기술 등은 하나하나가 이미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혁신과 변화를 부르고 있다. 이들의 공통요소가 바로 소프트웨어. 다음 세대들은 피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오래 전부터 정부가 캠페인까지 벌이며 어린이 조기 코딩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천재 스티브 잡스(애플)는 물론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등 글로벌 CEO들도 연일 코딩교육을 강조한다. 영국, 이스라엘, 핀란드, 일본 등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정규과정에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