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급증한 금융사 경영진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1일 03시 00분


진웅섭 금감원장, 영업확대 제동

“가계대출 영업 확대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는 경영진 면담을 하겠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이 10일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이 참석한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올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진 원장은 “계절적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가계부채가 크게 늘 수 있다. 제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 2월 은행권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보다 3조 원 늘어나는 사이 비은행권 가계부채는 5조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제2금융권 92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한편 가계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자영업자의 분할상환 비중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3분기(7∼9월)부터 2015년 4분기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약 5만 가구를 분석한 결과 33%가 분할상환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금감원장#진웅섭#영업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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