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포드, 탄소섬유 서브 프레임 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15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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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인터내셔널은 15일 완성차 업체 포드와 ‘탄소섬유 서브 프레임’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경량화를 통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해 만들었다.

탄소 섬유 서브 프레임은 기존 강철 스탬핑 제품 대비 무게가 34%가량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품 설계 구조도 간단하다. 45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강철 스탬핑과 달리 단 2번의 성형 기술과 4개의 금속 부품만으로 조합돼 부품 개수가 약 87% 줄었다. 성형 기술은 접합 및 리벳 기술로 완성됐다.

이 프레임은 자동차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엔진과 휠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엔진과 변속기에 의한 진동과 흔들림 등을 줄여준다. 또한 전방 충돌 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맡는다.

프로토타입의 제품 생산은 마그나가 맡았으며 제품 테스트는 포드가 담당한다. 향후 포드는 이 프레임을 차량에 장착한 후 부식과 표면 흠집, 볼트 조임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과 공정을 보완해 실제 양산차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램 버러우(Grahame Burrow) 마그나 익스테리어 사장은 “마그나는 수년 간 자동차 경량화 소재 분야를 개척해왔다”며 “이미 캐딜락 CTS와 ATS-V의 탄소섬유 후드를 개발한 적 있으며 포드 머스탱 쉘비 코브라 GT500에는 개구부 강화 탄소섬유 그릴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량화 부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파트너들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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