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화학-유통-관광 집중투자 성장동력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롯데그룹은 화학, 유통, 관광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운영을 위해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맡는다. 향후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내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한다는 목표다.

유통사별로는 옴니채널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도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양 그룹의 핵심 오프라인 역량을 결합한 옴니채널 구축과 배송 물류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선도적인 투자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8년 하반기(7∼12월) 완공 예정인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까지 포함해 총 450만 t으로 확대된다. 또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합작해 여수공장 용지에 연간 20만 t 규모의 특수고무 생산설비를 올해 완공한다.

롯데그룹은 4월 3일 롯데월드타워를 정식 개장한다.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공간과 쇼핑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초고층 빌딩이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4월 3일 롯데월드타워를 정식 개장한다.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공간
과 쇼핑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초고층 빌딩이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가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그룹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우선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4월 정식 개장한다. 전망대, 6성급 호텔, 최고급 레지던스,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 높이의 건축물이다. 롯데물산은 연간 4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약 8000억 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시 떠이호 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롯데몰 하노이’ 개발 사업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과 토지 사용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호찌민에도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방콕 시내점을 열 계획이며 일본 시내면세점 추가 개장 및 기타 해외 지역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이다. 식품부문은 청소년·유아 감소,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식품 산업 저성장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진출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롯데#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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