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1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화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크게 앞선다.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LCD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력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 측면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OLED 장비, 재료, 부품이 연계된 OLED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대형 OLED에서는 종이처럼 얇은 ‘월 페이퍼 디스플레이’와 투명 TV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중소형 OLED 분야에서는 플렉시블 OLED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자동차용 및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도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꼽는 영역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총 3만4000장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55, 65, 77인치의 초고화질(UHD) OLED 패널 등 다양한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가동을 목표로 2만6000장 규모의 8세대 OLED 라인을 추가 건설 중이다.
8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대형 LCD 분야에서도 차별화 전략 및 원가 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끊임없이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항상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OLED의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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