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고객신뢰-제품 안전성으로 차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1998년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인 렌털 비즈니스 개념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Cody·Coway Lady)’를 통해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렌털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지난해 기준 약 570만 명의 렌털 및 멤버십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에서 매트리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기 위해 경영 지침을 ‘코웨이 신뢰(Coway Trust)’로 정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신년식에서 “코웨이의 존재 가치가 굳건히 지켜지려면 코웨이를 향한 세상의 믿음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슈 사항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는 ‘무한책임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무한책임위원회는 제품 안전성과 고객 신뢰 이슈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수질검사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고객의 정수기에서 채취한 물은 국가 공인 물 연구 기관인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로 보내져 전문 연구원의 분석을 거친다.

코웨이는 올해의 경영 지침을 ‘코웨이 신뢰’로 정했다.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의 디자인 쇼룸에서 코웨이 직원들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올해의 경영 지침을 ‘코웨이 신뢰’로 정했다.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의 디자인 쇼룸에서 코웨이 직원들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신뢰 회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을 혁신적인 제품으로 판단하고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코웨이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로봇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는 집 안에서도 공간별로 공기 오염 상태가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센서가 공간별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해당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정화한다.

코웨이는 사용자의 체형, 체압과 수면 패턴 분석 결과에 맞춰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코웨이 에어 매트리스’도 선보였다. 수면 센서로 사용자의 수면 시 호흡 수, 심박 수, 뒤척임, 수면 시간 등을 측정해 수면 패턴 등을 상세히 분석한다. 다음 날 사용자가 매트리스에 누우면 수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트리스 형상과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좀 더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웨이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코웨이 Wi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 역량인 기업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한 신규 CSV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이해선 대표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올 5월 20일까지 월 2회씩 진행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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