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산업개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는 부동산 기획,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및 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일반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뉴스테이 사업 진출, 정선리조트 기획 및 신축,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이파크몰 증축 등에 나서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룹 체계를 재정비해 계열사 간 사업 연계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상향도 이뤄냈다.
현대산업개발은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할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주택사업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만4127채로 이 중 절반이 넘는 7816채를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한다. 김 사장은 “노원, 양천, 중랑구 등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해 랜드마크급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 관련 전후방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부동산 임대 및 운영은 물론이고 문화, 정보기술(IT), 금융 등을 주택에 융합해 새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부동산 침체기에도 비교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김 사장은 사회간접자본(SOC) 수주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년간 종합심사낙찰제 수주에서 강세를 보이며 고속도로, 발전사업 등과 같은 SOC 사업 6건을 수주했다. 공사비만 5756억 원 규모다. 올해는 시공책임형, 순수내역입찰제 등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입찰 제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수주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더불어 평택∼오송 고속도로,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 정부가 제안을 검토 중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도시 기획자 관점에서 주택, 인프라 등이 융합된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올해를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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