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열고 미래성장사업 육성 계획을 포함한 ‘신 중기 전략’을 발표했다. 포럼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의 경우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는 데 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을 ‘월드프리미엄 플러스’ 제품군으로 별도 구분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권 회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과 니켈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유망한 소재들을 양산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급 자동차용 소재로 주목받는 마그네슘 판재, 항공 소재인 티타늄 등을 포스코의 주요 미래성장 사업으로 지목했다.
권 회장은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비철강 분야는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연간 6000억 원 수준인 비철강 분야 영업이익을 향후 1조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포스코는 이날 1분기(1∼3월) 잠정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매출액 14조6000억 원, 영업이익 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82%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대우, 포스코강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베트남 봉형강 공장의 영업적자가 줄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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