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연구기업 ㈜지디이(GDE, 대표 김기원)는 아스타잔틴(astaxanthin)의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스타잔틴은 색이 아주 붉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새우, 게 등의 갑각류, 연어, 도미, 잉어, 금붕어 등의 어류에 존재하는 천연 색소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품성분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지닌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E보다 550배, 비타민C보다 60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 사료첨가물로 판매되고 있으며, 뇌혈액관문(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는 성질을 이용해 뇌질환 예방물질로도 연구되고 있다.
㈜지디이는 배양이 까다로운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의 배양과 생산방법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생산한 헤마토코쿠스로부터 아스타잔틴이라는 원료물질을 추출해내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디이는 파일럿 공장의 설립과 안정적인 운영을 거쳐 상업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에 착수, 2018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타잔틴은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미국(Cyanotech), 이스라엘(Algatechnologies), 중국(BGG), 스웨덴(AstaReal) 등 몇 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기도 시흥 소재 목감지구에 세워지는 지디이의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대규모 생산시설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 동안 국내에서 헤마토코쿠스를 연구하는 기업은 몇 곳이 있었지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기업은 없었다.
㈜지디이 관계자는 “아스타잔틴 생산분야에 있어서 세포 성장 효율, 세포 내 유효성분 함유량, 추출 효율 등의 세가지 생산성 측면을 고려해 볼 때 먼저 생산을 시작한 세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며 “세포의 배양부터 추출까지 모두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원료 공급은 물론 향후 자사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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