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품 전문 무역상사인 ㈜우신켐텍 임직원들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내 동호회 ‘3시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뮤지컬 관람’ ‘캔들 만들기’ ‘칵테일 만들기’ ‘야구 관람’ ‘스포츠 클라이밍’ 등 직원들이 관심은 있으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활동을 경험하도록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등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있어 회사 입장에서도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이처럼 우신켐텍이 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준구 회장은 “기업의 가치는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이라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경영자의 입장에서도 일상에 활력소가 되고 창의적 사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구성원의 행복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면서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명성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왔다.
우신켐텍은 모든 직원이 문화생활을 영위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날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전 임직원이 정시 퇴근하여 ‘3시간클럽’ 외에 사내 다른 동호회 활동(볼링, 사진 등)을 하거나 가족, 지인과 함께 다른 개인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다.
‘우신 photo & culture club’이라는 사내 사진 동호회는 사진활동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된 경우다. 워크숍에 초빙된 사진학과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듣고 사진에 흥미를 느낀 몇몇 직원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었고 현재 정기 출사 등의 활동을 이어오면서 사원 사진전도 열고 있다.
“사진을 선택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나의 인생 후반기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는 박 회장은 사진 애호가로 지난해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한옥을 주제로 한 사진전 ‘고택정담(故宅情談)’을 열었으며 현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 일부 전시 중이다.
우신켐텍은 창립 45주년이 되는 2019년에 직원들과 함께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전 임직원이 ‘문화’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기업, 사람이 자산인 행복 일터를 꿈꾸는 우신켐텍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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