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정KPMG회계법인이 발행한 ‘M&A로 본 자동차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블룸버그에 취합된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M&A 거래 건수는 598건, 거래 금액은 875억 달러(약 98조 원)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보다 건수로는 14%, 금액은 40% 증가한 규모다.
삼정KPMG 측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자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M&A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기업과 정보기술(IT), 소재 등 이종업종의 결합이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관련 회사 M&A는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 지역의 M&A 거래 금액은 전체의 65%인 572억 달러(약 64조 원)를 차지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M&A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관여한 M&A 금액은 전체의 약 3.7%에 그쳤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금액(약 87억 달러)이 반영되지 않았다.
삼정KPMG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 관련 M&A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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