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광구 행장(사진)이 올 상반기(1∼6월) 다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몸값 올리기’에 재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상반기에 유럽 등에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직접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돌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유치했고 이를 발판으로 민영화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직접 IR에 나선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지난해 초 20%에서 현재 25%대로 높아졌고 주가도 꾸준히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해외 IR를 통해 해외 투자자 지분이 늘고 주가가 오르면 예보 보유 지분 21%를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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