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후로 주거복합 아파트 1만 여 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주거복합단지는 12개 단지 1만706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곳 2120가구 △인천 2곳 4178가구 △서울 2곳 1260가구 △충북 2곳 1487가구 △세종 1곳 736가구 등이다.
주거복합단지는 상업시설을 비롯해 교육, 교통, 업무, 여가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 등에 조성돼 단지 주변으로 교통과 상업시설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최근에 지어지는 주거복합단지는 단점으로 지적되던 주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별동으로 설계하고 낮았던 전용률을 끌어올려 공간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대부분 지역 부촌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 가치도 높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는 타워팰리스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2617억6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는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가 1914억9307만 원으로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다.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구에서도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가 총 2173억6700만 원에 거래돼 부산에서 가장 비쌌다.
투자가치가 높은 만큼 청약경쟁률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주거복합단지인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롯데캐슬스타’가 평균 57.94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분양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자이’도 4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다.
이에 대선 전후로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1㎡ 규모의 아파트 672가구와 전용 79㎡ 오피스텔 64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세종시에서 공급된 아파트들 중 가장 높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150실로 이뤄진다. 1호선 명학역이 단지와 맞붙은 초역세권 아파트인데다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전용 84㎡ 아파트 312가구와 연면적 1만7631㎡ 규모의 상가가 어우러진 주거복합단지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 인접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며, 추후 신분당선 연장선 및 GTX A노선(예정)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KTX 진주역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또 단지 주변에 항공국가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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