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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백화점 ‘서미경 식당’ 6곳, 계약 끝났는데도 3개월째 버티기 영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7-04-09 18:55
2017년 4월 9일 18시 55분
입력
2017-04-09 18:42
2017년 4월 9일 18시 42분
곽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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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58·여)가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이른바 ‘서미경 식당’들이 올해 초 계약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에서 냉면전문점 유원정, 커피전문점 마가레트, 비빔밥전문점 유경 등 6곳을 10~15년 동안 운영 중이다.
서 씨는 이 식당들을 운영하는 외식 및 식음료 기업 유기개발의 실소유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유기개발을 비롯해 서 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4개 회사를 롯데의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공시해 왔다는 이유로 신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롯데 측은 일감 몰아주기 비판을 의식해 올해 1월 계약 기간 만료에 맞춰 자리를 비워달라고 이미 수차례 요청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철수 공문을 발송했고 이에 응하지 않아 현재 협상 중이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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