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레이싱팀은 1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통해 신형 크루즈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현재 시판 중인 신형 크루즈의 차체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공기역학을 개선하고 레이스에 적합한 튜닝이 더해졌다. 외관은 차체를 낮추고 와이드 바디킷을 적용해 보다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효과적인 다운포를 위한 대형 카본 파이버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파워트레인은 튜닝된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36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트랙 주행을 위해 별도의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실내는 조수석과 뒷좌석, 계기반 등 경주에 필요 없는 장비는 모두 떼어냈다. 대신 실내 빈 공간은 롤 케이지로 메워 혹독한 레이스 환경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운전석은 레이스 전용 시트와 스티어링 휠, 차량 제어 관련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됐다. 쉐보레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 27% 향상된 차대 강성과 경량화를 통해 레이스카로도 손색없다”며 “선수의 능력을 배가하는 크루즈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쉐보레레이싱팀이 지난해 놓친 종합우승 타이틀을 반드시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16일 용인 스피드웨이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8라운드에 이르는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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