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인증 취소로 평택항에 보관됐던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들 중 2500여 대가 이달 중순까지 독일로 돌아간다. 이전에 반송된 차량을 더하면 총 4000여 대가 독일로 돌아가는 셈이다.
1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독일에서 한국으로 수입해 약 1년간 경기 평택항 수입차 부두 야적장에 세워져 있던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들이 순차적으로 독일 본사로 반송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1300여 대를 배에 실어 보냈고 이달 중순 1200여 대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폴크스바겐이 한국 정부에 제출한 인증서류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발각돼 모두 인증 취소 및 판매 중단된 모델들이다.
독일로 반송된 차량들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수입기준과 안전기준에 맞게 제작된 차량들이라 독일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판매가 불가능하다. 본사에서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송 뒤에 남는 나머지 물량 1만3000여 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순차적으로 반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측과 재인증 절차를 논의 중인 환경부 관계자는 “인증 취소된 모델들이 국내에서 다시 인증을 받고 판매가 재개되기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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