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안,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대응전략 자료집 발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11일 15시 56분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리서치센터는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대응전략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파생상품 거래 개념이 생소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을 위해 발간됐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의 주요 기법인 선물, 옵션, 레포, 스왑 거래를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현황에 적용해 보여준다.

지난 2005년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한 유럽에서는 배출권을 기업의 주요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그 결과 선물 및 옵션을 중심으로 한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거래가 전체 탄소배출권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다.

지난 3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유럽 배출권거래제 협력사업 워크샵에서는 주요 파생상품 거래 기법인 레포와 스왑이 소개돼 업게의 주목을 받았다. 장외시장을 통한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거래는 가격 등락 및 배출권 확보·처분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으며, 금리수준이 반영된 미래 시점의 거래인만큼 가격 예시 기능이 있다.

국내에서도 파생상품거래 및 시장활성화 차원에서 제도적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지난 5일 정부에서 발표한 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 방안에 의하면 스왑, 경매,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법에 의한 탄소배출권 선물시장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파생상품 연구 및 시장 참여자 교육이 실효성 높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리서치센터는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대응전략 자료집을 발간했다.

김태선 센터장은 “20년간 쌓아온 금융공학 노하우를 탄소배출권 시장에 접목해 선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 자료집이 국내 시장 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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