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 활용 미세먼지-온실가스 절감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3일 03시 00분


기후변화센터 주최 세미나 열려… “해외선 세금 깎고 투자도 지원”

국내에서 부쩍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단 에너지 열병합발전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변화센터 주최로 열린 ‘열병합발전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국가 에너지믹스에서의 역할’ 세미나에서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합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편익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송전탑 건설에 따른 보상 비용 등 사회적인 갈등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열병합발전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열과 전기를 따로 생산하는 것보다 전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열병합발전이 2050년까지 35Gt(기가톤)의 온실가스를 저감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열병합발전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럽 국가의 지원책을 소개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은 열병합발전 설비에 대한 조세 감면을,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등 5개국은 투자 보조를 해 주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열병합발전#세미나#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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