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부쩍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단 에너지 열병합발전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변화센터 주최로 열린 ‘열병합발전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국가 에너지믹스에서의 역할’ 세미나에서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합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편익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송전탑 건설에 따른 보상 비용 등 사회적인 갈등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열병합발전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열과 전기를 따로 생산하는 것보다 전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열병합발전이 2050년까지 35Gt(기가톤)의 온실가스를 저감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열병합발전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럽 국가의 지원책을 소개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은 열병합발전 설비에 대한 조세 감면을,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등 5개국은 투자 보조를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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