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사진)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차녀 결혼식에 참석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하와이에서 열리는 차녀 승은 씨(24)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검찰 측에 일시적 출금 해지를 호소해왔다. 승은 씨는 일본 TBS 인기 아나운서인 이시이 도모히로(石井大裕·32) 씨와 지난해 12월 약혼했다. 신 회장은 약혼식 당시에도 특검의 양해를 얻어 일본 도쿄로 출국한 바 있다.
17일부터 하와이에서는 롯데가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이 열린다. 신 회장은 매년 롯데챔피언십에 참석했다. 롯데 측은 “주목적은 결혼식 참석이라 신 회장이 이 행사까지 챙길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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