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동·마포 이어…종로구 아파트 3.3㎡당 1900만원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6일 16시 12분


용산, 성동, 마포구에 이어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값이 1900만 원(3.3㎡당)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종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9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668만 원이었던 종로구의 아파트값은 교남동 뉴타운 사업으로 공급된 ‘경희궁 자이’가 2월 말 입주를 시작하면서 빠르게 올랐다. 종로구의 올해 1분기(1~3월) 아파트값 상승률은 1.02%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현재 강북지역 중 평균 아파트값이 1900만 원대를 돌파한 곳은 용산, 마포, 성동, 용산구 등 4곳이다. 용산구는 아파트값이 2506만 원까지 오르며 송파구(2487만 원) 시세를 웃도는 상태다. 마포와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기준 1917만 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1900만 원대를 넘어선 뒤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 4월 현재 1934만 원까지 상승했다.

서울 강북 도심지역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재개발, 뉴타운 사업 등으로 노후된 주거 환경이 개선된 데다 개발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효창6구역, 한강로 재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미군기지 공원화사업,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겹치며 강북의 ‘대장주’ 자리를 굳혔다. 마포와 성동구는 각각 아현뉴타운, 왕십리뉴타운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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