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성동, 마포구에 이어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값(3.3m² 기준)이 1900만 원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4일 기준 종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9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668만 원이었던 종로구의 아파트값은 교남동 뉴타운 사업으로 공급된 ‘경희궁 자이’가 2월 말 입주를 시작하면서 빠르게 올랐다. 종로구는 올해 1분기(1∼3월) 아파트값 상승률이 1.02%로 가장 높았다.
현재 서울 강북지역 중 평균 아파트값이 1900만 원대를 돌파한 곳은 용산, 마포, 성동, 종로구 등 4곳이다. 용산구는 아파트값이 2506만 원까지 오르며 송파구(2487만 원)보다 높아졌다. 마포구와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기준 1917만 원으로 오르면서 처음으로 1900만 원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4일 현재 1934만 원까지 오른 상태다.
특히 성동구는 평균 분양가가 3000만 원이 넘었던 성수동 트리마제가 다음 달 입주하는데다 대림산업이 다음 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예상 평균 분양가 4500만 원)’ 분양에 나서면 주변 시세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업계는 강북 도심권의 평균 시세가 조만간 2000만 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강북 도심권의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재개발, 뉴타운 사업 등으로 주거 환경이 좋아진 데다 개발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효창6구역, 한강로 재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미군기지 공원화 사업,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포구와 성동구는 각각 아현뉴타운, 왕십리뉴타운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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