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6일간 대한민국 전역이 가슴 뛰는 여행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엔 더 이상 여행 갈 곳이 없다’는 사람들을 위해 새롭고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이 소개된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국내 여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도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범국민적 여행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여행은 탁(TAK·Travel Around Korea)! 떠나는 거야’란 슬로건으로 ‘봄 여행주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탁’은 특별한 계획 없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의 특징을 의성어로 표현한 것. 부담 없이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1만5224개 업체가 할인 행사에 동참했다. 여행주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행주간에 소개될 주요 관광지를 4개 그룹으로 정리한다.
○ 버려진 도시의 재탄생
우선 버려진 도시를 재생해 새 관광지로 만든다. 도시 재생 사업에 참여한 곳은 17개 시도 53개소로, 구도심과 폐산업 시설 등 도시의 오래된 지역과 시설이 관광 콘텐츠로 탈바꿈했다. 대구 중구 북성로의 공구사가 밀집해 있던 지역을 ‘오픈 팩토리 북성로’로 재생하고, 전남 담양의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전시공간으로 바꿨다. 도시 연구가와 전문가가 동행해 해설을 곁들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외지 관광객은 찾아가기 힘든 야시장과 야간 즐길거리 등 관광지의 밤 명소도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광주의 대인시장 국밥골목과 유서 깊은 금남로 음악감상실, 대구의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두류공원 잔디밭 치맥파티 등 지역의 청년문화기획자가 추천하는 도시 야간 투어 명소들이 관광지로 거듭난다.
○ 봄볕 따라 걷기 여행
이번 여행주간이 5월 초 황금연휴와 겹치는 점을 이용해 봄볕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걷기 여행도 11개 지역에서 열린다. 충북 단양의 ‘힐링 단양 걷기 행사’, 충북 괴산의 ‘연풍새재길 걷기행사’, 부산 북구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등 걷기여행길 축제와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해파랑길 걷기 축제 등 13개 걷기 축제가 5월 중 열린다.
○ 지역민이 소개하는 방방곡곡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관광두레와 연계해 16개 지역에서 봄 여행주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3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의 사대문 여행, 경기 이천의 도자문화여행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는 관광지와 특산물을 주제로 하는 지역별 여행주간 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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