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 4년만에 3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고령자-여성-소형차 비율 높아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가 4년 만에 3배로 늘었다. 특히 고령자, 여성, 소형차 운전자의 가입비율이 높았다.

2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1524만 대 중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차량은 553대로 36.3%였다. 마일리지 특약이 도입된 첫해(2012년 말)의 가입률(11.4%)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2배로 늘었다. 그 사이 특약 할인구간과 보험료 할인율도 각각 최대 1만8000km, 최고 38.0%로 확대됐다.

온라인 판매채널의 특약 가입률이 55.4%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43.4%)이 가장 많았고 30대(38.4%), 60대(38.3%), 40대(36.3%), 50대(33.2%) 순이었다. 50대의 가입률이 가장 낮은 것은 성인이 된 자녀와 차량을 같이 이용하면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60, 70대가 되면 직장 은퇴로 차량 이용이 줄어들면서 가입률이 다시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의 가입률(38.5%)이 남성(35.5%)보다 조금 더 높았다. 차량별로는 배기량이 작은 소형차일수록 가입률이 높았다.

2015년 특약에 가입한 뒤 지난해 실제 할인받은 운전자의 사고율은 15.7%로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24.2%)의 약 3분의 2였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주행거리#자동차#보험#가입자#보험료#마일리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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