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쏟아진 삼성 차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에 대한 찬사다. 삼성전자가 기존보다 화질, 밝기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메탈 퀀텀닷 소재의 QLED TV를 올해 시장에 내놓으면서 해외 주요 리뷰 매체로부터 ‘혁신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문수 부사장은 23일 “비데오의 호평은 삼성 QLED TV가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기기 최강국인 독일에서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를 발판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TV의 압도적 점유율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컬러볼륨 100% 구현해 최고 수준 화질 확보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색 표현 범위를 넓히면서도 TV 화면의 밝기가 줄어들지 않아 어두운 장면도 디테일이 선명하게 살아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비데오는 QLED TV의 다양한 장점 중에서 특히 화질에 주목했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표현력을 갖춘 HDR TV의 모범”이라며 “삼성 QLED TV는 업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의 우수한 색을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가전업계에서 HDR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화질 측정 기준으로 컬러볼륨이 주목받고 있다. 컬러볼륨은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미세한 색상의 변화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색 표현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 똑같은 나뭇잎이라도 빛의 밝기에 따라 때로는 연두색으로 보이다가 때로는 짙은 녹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때 색의 차이를 얼마나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게 컬러볼륨이다.
기존 TV에서는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색이 뭉치거나 바래 보이기 쉬웠지만 QLED TV에서는 연두색부터 녹색까지 선명하게 재현해 낸다는 것이다.
삼성 QLED TV는 올해 초 120년 전통의 세계적인 규격 인증기관인 독일 VDE로부터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임을 인증받았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언론매체와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QLED 포럼’에서 QLED 시장 전망과 우수성을 발표하고, 컬러볼륨을 통해 더욱 개선된 TV 화질을 선보이기도 했다.
○ “혁신 그 자체” 업계 전문가들 호평
비데오는 5월호 평가에서 삼성 QLED TV에 대해 가전제품 역사상 최초로 ‘레퍼런스’ ‘이노베이션’ ‘하이라이트’ 평가등급이라는 3개의 등급을 부여했다. 레퍼런스 등급은 업계 내 제품 성능 판단의 기준이 될 정도로 최고의 화질을 가진 TV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또 ‘이노베이션’ ‘하이라이트’는 TV만 아니라 모든 전자제품 중 뛰어난 혁신성을 보였거나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979년 비데오 창간 이래 모든 제품 평가 중 역대 최고점을 삼성 QLED TV가 받았다는 것은 해당 TV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의미”라며 “삼성의 TV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도 최근 ‘O에서 벗어나 Q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 QLED TV를 칭찬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QLED가 기존 제품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밝기가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최고 밝기 화면에서도 세밀한 색 차이와 미묘한 명암까지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호주 기즈모도는 “그 어떤 TV보다 뛰어난 화질을 갖추고 있다”며 “초고화질(UHD) 영상의 핵심인 HDR 표현에 최적화돼 있다”고 칭찬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HDR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200여 개국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과 협력해 HDR의 차세대 표준 규격인 ‘HDR10플러스’를 선보인 것이다. 이 기술 덕분에 원작자가 의도한 그대로 최적화된 명암비와 선명한 색채감을 드러내는 프리미엄 HDR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문가들의 호평 덕분에 글로벌 시장의 마케팅 기회가 더 크게 열릴 것”이라며 “특히 업계 프리미엄 기술을 선도하며 차세대 HDR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술작품 같은 TV, 음성 인식으로 프로그램 실행
삼성전자가 올해 가전 분야에서 내세운 비전은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다. 이를 구현한 첫 번째 작품이 QLED TV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이고 집 안 어디든 TV를 놓을 수 있는 인비저블 커넥션을 실현했다. 한 가닥의 투명 광케이블만을 이용해 TV 주변 기기를 모두 연결하는 ‘원 커넥션’을 구현한 점에 대해 비데오는 ‘위대한 혁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뒷면이 밋밋했던 기존 TV와 달리 메탈 소재로 뒷면을 수려하게 디자인해 TV가 마치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기에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따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TV 제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도화지를 올려두는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스탠드’, 화면이 좌우 45도씩 회전하면서 TV가 사용자를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래비티 스탠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기능도 추가됐다. TV 메뉴를 눌러서 찾을 필요 없이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음성 인식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비데오는 “빛의 속도로 확인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세계 TV시장에서 1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QLED TV로 올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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