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정중동’의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며 상승세를 이끄는 반면 일반 아파트는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과잉 리스크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6% 상승했다. 강동구 둔촌주공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재건축아파트가 0.11%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0.12%) △강동(0.11%) △마포(0.10%) △서초(0.10%) △중랑(0.10%) △서대문구(0.09%)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다. 봄 이사 시즌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전세 수요가 뜸해지자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각각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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