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자 경제] 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천차만별…꼭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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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4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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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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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근처 공원에 봄나들이 가시면 ‘부우웅’ 엔진 소리를 내며 달리는 두발자전거를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전기자전거라고 불리는 이것은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 인기와 함께 20, 30대 사이에서 새로운 레포츠용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입하신다면 이것저것 따져볼 것이 많습니다. 브랜드마다 배터리 성능 등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자전거 7종 성능을 평가해 보니 1회 충전했을 때의 주행거리 차이가 제품마다 최대 1.9배나 났습니다. 전기모터 동력 50%, 페달 힘 50%로 달리는 페달보조방식의 경우 ‘게이트비젼’이 60km를 달린 반면 ‘앰아이피테크’는 111km를 달렸습니다.

브레이크 레버 위치가 안전기준에서 벗어난 제품도 있었습니다. 기준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앞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달려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벨로스타’ 등의 제품은 반대로 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기자전거가 최대 시속 25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이동수단인 만큼, 안전과 품질을 꼼꼼히 체크해서 사야 한다는 게 소비자원 조언입니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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