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가전 1위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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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점유율 3위서 ‘껑충’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1위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2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1∼3월)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은 19.2%로 직전 분기 18.7%에서 0.5%포인트 올랐다. 트랙라인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을 합산해 브랜드별 점유율을 발표한다.

미국 월풀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6.6%에서 올 1분기 15.7%로 떨어져 LG전자(15.8%)에도 뒤진 3위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시장점유율 14.7%로 월풀(16.9%), LG전자(15.7%)에 이은 3위였다. 지난해 2분기(4∼6월) 미국에서 월풀과 처음 공동 1위(16.7%)에 오른 뒤 3개 분기 만에 월풀과의 격차를 3.5%포인트로 벌렸다.

삼성전자의 가파른 상승은 냉장고과 세탁기가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와 올 1분기 사이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냉장고가 16.5%에서 23.0%, 세탁기는 16.2%에서 19.7%로 올랐다.

냉장고는 25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모델, 2000달러 이상 양문형 모델이 미국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었다. 세탁기는 지난해 애드워시, 올해 플렉스워시 등 신제품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익수 상무는 “기존에 없었던 혁신 제품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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