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최근 새로운 중(中)금리 대출 상품인 ‘SBI중금리 바빌론’을 선보였다. 저축은행권의 대표적인 중금리 대출로 자리 잡은 ‘사이다’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상품이다.
2015년 말 선보인 ‘사이다’는 평균 9.9%의 대출 금리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출 금리가 카드론 금리보다 평균 4, 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서도 사이다 대출 실적이 기존 상품보다 1.5배 많다”며 “연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돼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중금리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새로 나온 SBI중금리 바빌론은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5.9∼17.9%의 대출 금리가 적용된다. 최고 금리가 법정 최고 금리(27.9%)보다 10%포인트 낮다. 다른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상품 최고 금리(19.9%)보다도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SBI중금리 바빌론은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최저 300만 원에서 최고 1억 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2개월부터 84개월까지다. 은행 측은 “새 상품은 대출 한도뿐만 아니라 대출 기간도 최장 86개월로 넉넉하다. 무엇보다 취급 수수료가 면제돼 고객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SBI저축은행은 앞으로 대출 금리 10% 미만의 ‘저금리’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부터 저금리까지 다양한 금리대의 대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특히 저금리 상품을 통해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은행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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