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경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량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이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총 1억1778만2000배럴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의 1억1064만 배럴보다 6.5%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전 분기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4번째로 많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1분기에 74억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6.0% 늘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 단가가 배럴당 평균 63.3달러로 높아진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 수출 단가는 배럴당 평균 40.6달러였다.
분기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넘은 것은 2015년 3분기(7∼9월)의 74억8000만 달러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8위였다. 대(對)중국 수출이 전체의 18%로 가장 많았다. 특히 대중국 경유 수출은 전년 동기의 2배로 늘었다. 중국 정부가 연료유 환경 규제를 강화해 저유황 고품질 경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억대 연봉에 신나고
기업 평균연봉 분석… ‘억대’ 절반이 화학
국내 500대 기업 중 억대 평균 연봉을 주는 곳의 절반은 에너지·화학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기업 334곳의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곳은 12개사였다. 여천NCC가 1억199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화토탈(1억1500만 원), GS칼텍스(1억1310만 원), 대한유화(1억1200만 원)가 2∼4위를 차지했다. 에쓰오일(1억1080만 원)과 SK이노베이션(1억100만 원)은 각각 6위, 11위였다. 그 외 억대 연봉 기업은 코리안리재보험(1억1100만 원·5위), 신한금융지주(1억1000만 원·7위), 삼성전자(1억700만 원·8위), SK텔레콤(1억200만 원·9위) 등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봉은 7400만 원이었다. 지난해 7250만 원보다 150만 원(2.0%)이 올랐다. 업종별 평균 연봉은 증권(8920만 원)이 가장 높았고 유통(3740만 원)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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