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적합한 인재를 찾으려면 먼저 그룹의 채용 일정과 절차 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홍보 방법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가능한한 많은 지원자에게 CJ를 알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주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시도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다. 기존에는 대학 캠퍼스에 찾아가는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일반적인 방식이었지만 시공간적 제약 없이 편리하게 다수의 지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확대하는 것. CJ그룹은 2015년 상반기(1∼6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실시간 온라인 화상 채팅 채용설명회를 열면서 온라인 채용설명회의 첫 포문을 열었다.
당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인 ‘구글 행아웃’을 활용해 지원자들이 인사담당자와 화상채팅으로 만나 채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시도였음에도 9000여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지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CJ그룹은 유튜브, MCN 채널(DIA TV),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3월에는 온라인 직무 토크쇼 ‘인생취업’이 CJ그룹 채용 페이스북 및 카카오TV, 유튜브 등에 동시에 방송됐다.
‘인생취업’은 MC와 출연자들이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인기를 끌고 있는 tvN 토크쇼 ‘인생술집’의 콘셉트를 차용해 기획됐다. 촬영은 실제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에 있는 ‘인생술집’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그룹 채용 전형 및 다양한 직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는 참석 인원에 제한이 있고 불가피하게 일방적으로 정보가 전달될 수밖에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맞춤형 직무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호응이 커서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의 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2012년 진행된 ‘CJ 컬처 레시피’는 기업 소개 위주의 딱딱하고 일방향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시사회, 공연 방식으로 지원자와 쌍방향 소통을 시도한 첫 채용설명회였다. 2014년에는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컬처 런치’ 행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CEO와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회사에 대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같은 해 진행된 ‘아웃도어 멘토링’은 더욱 적극적으로 CJ의 기업문화를 경험하며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원자 5∼10명이 CJ 임직원 1명과 팀을 이뤄 캠핑을 하면서 취업에 관련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고 진솔하게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지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5년에는 지원자들이 일일 인턴으로 실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미생, 내:일을 말하다’와 개인별 직무 성향 분석 테스트를 제공한 ‘직무미식회’ 등 보다 실질적인 정보 제공한 행사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CJ그룹은 지금껏 지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다. 앞으로도 지원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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