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증가율 대폭 상향…“지난해보다 6~7% 증가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14시 26분


올해 수출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2017년 제1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열고 “올해 연간 수출이 지난해보다 6~7%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당초 올해 수출을 전년대비 2.9% 증가한 5100억 달러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수출액이 5250억~53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장관은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올해 1분기(1~3월) 수출은 14.9%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4월 수출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 중국 등에 과도한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인도·중동 등 대체시장 진출 기업의 마케팅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해외전시회와 상담회 등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고, K-팝 공연과 연계한 ‘한류상품전을 아세안·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정부는 또 ’아세안·인도·중동시장 진출지원 전용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들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시장조사, 시험·인증, 바이어 발굴 등 마케팅 활동을 종합 지원한다. 업체당 2000만 원씩 총 100개사를 선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보호무역 강화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해외마케팅사업 민간부담 비율을 현행 50%에서 10%로 대폭 줄여줄 계획이다. 또한 무역금융 대출 보증한도를 현재 지원 중인 수준의 최대 50% 범위에서 추가로 지원하는 등 무역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다변화 추진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인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아세안·인도를 새로운 수출 제조기지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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