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는 계란값…정부 “태국산 수입 확대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8일 17시 03분


코멘트
연초 2개월 연속 떨어지던 계란값이 이달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에 따른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태국산 계란 수입을 위한 절차를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월 9096원에 달했던 계란 가격(30개 기준)은 2월 7932원, 3월 7326원으로 2개월 내리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에는 1~27일 기준 7626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면서 급식이 시작되고 부활절도 끼어 계란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AI 여파로 산란계 수 역시 지난해 9월 6985만 마리에서 이달 5331마리로 24% 줄었다. 국내 생산 물량만으로 계란 공급이 단기간에 늘기는 어렵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국산 계란 수입을 위해 6월 초까지 태국 현지 실사를 마치고 수출 농장 등을 지정할 계획이다. 산란계 병아리를 수입하는 농가의 항공운송비도 다음달 말까지 한 마리에 300원 씩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천호성기자 thous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